고용 깜짝 증가, 미증시 혼조…나스닥-S&P는 또 신고가(상보)

NYSE의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NYSE의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고용이 깜짝 증가함에 따라 미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7% 하락한 데 비해 나스닥은 0.40%, S&P500은 0.05%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나스닥과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노동통계국은 지난 10월 신규 일자리가 774만개라고 발표했다. 이는 9월의 737만 개에서 증가한 것이다. 이는 또 시장의 예상치도 상회한 것이다. 다우존스는 750만 건을 예상했었다.

노동시장이 예상외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12월 18일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74%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62%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으나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것은 보다 명확한 노동시장의 현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이번 주말에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면 미국 고용시장의 현황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U.S. 뱅크 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벤 수석 주식 전략가는 "오늘 미국 주식시장은 금요일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횡보세를 보였다"며 "고용보고서가 나와야 금리 경로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1.59% 하락한 데 비해 리비안은 0.08%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1.18% 상승했으나 인텔이 6% 이상 급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38% 하락, 마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미국증시에 상장된 한국 기업의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으나 국회가 이를 무력화하자 낙폭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