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성매수 의혹' 맷 게이츠에 "정의의 망치 될 것" 옹호
만화 캐릭터 '져지 드레드'에 비유…"부패한 시스템 정화해"
"범죄 입증 전까지 무죄로 추정" 미성년 성매매 의혹 변호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맷 게이츠 미국 법무부 장관 지명자에게 지지를 표했다.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맷 게이츠는 법무 장관 역할에 필요한 3가지 중요한 자산을 갖고 있다"며 "뛰어난 두뇌, 강철 같은 기개, 갈아야 할 도끼"라고 옹호했다.
머스크는 미국의 만화 캐릭터 '저지 드레드'를 언급했다. 저지 드레드는 디스토피아가 된 미래 도시 '메가 시티 원'에서 범죄자를 즉결 처형하는 사법 집행관이다.
머스크는 "게이츠는 부패한 시스템을 정화하고 강력한 악역을 감옥에 가두는 데 필요한 저지 드레드"라며 "게이츠는 우리의 정의의 망치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표했다.
게이츠는 2021년 17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하원 윤리위원회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게이츠는 해당 혐의를 부인했지만 게이츠가 미성년자와 성관계하는 것을 목격한 증인이 나오는 등 의혹은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이에 머스크는 "그에 대한 비난에 관해 나는 그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보다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법에 따르면 죄가 입증되기 전까진 무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칙도 없는 멍청한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이 게이츠에게 유죄 판결을 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했겠지만 그는 그가 그럴 수 없다는 걸 안다"며 "사건 종료"라고 끝맺었다.
한편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에서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수장으로 지명됐다. 해당 기관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과도한 규제와 지출 낭비를 줄이고, 연방 기관을 구조조정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stop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