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받는 머스크…트럼프, 스페이스X 로켓 발사에도 동행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를 참관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은 1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VIP 이동을 위한 일시적 비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 조치는 고위급 인사가 방문할 때 내려지는 조치다.

같은 기간에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트럼프 당선인 거주지 근처에서는 비행 제한 조치가 일시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도 트럼프 당선인이 19일 오후 5시로 예정된 스페이스X의 6번째 스타십 지구궤도 시험비행 발사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타십 본체는 1시간 정도 지구 궤도를 돌다가 인도양에 착수한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달 스타십의 5번째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바 있다. 이때 스타십의 71m 높이의 '슈퍼 헤비' 부스터가 발사대로 돌아와 발사대에 부착된 젓가락 형태의 대형 로봇팔에 안기듯이 착륙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시선을 끌었으며 스페이스X는 19일 이를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관련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16일 뉴욕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대회 경기를 관람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의 공개 일정에 계속 모습을 함께 드러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머스크는 내각 인선에도 개입해 자신의 측근인 브렌던 카를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천해 이를 관철하는 등 실세로 떠올랐다. 이러한 머스크의 행보에 트럼프 당선인 참모들은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처럼 행동한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