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 테슬라 오늘도 8% 급등, 한 주간 30% 폭등(종합)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가 트럼프 호재로 전일 15% 폭등한 데 이어 오늘도 8% 이상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8.19% 급등한 321.22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는 전일에도 14.75% 폭등했었다.

◇ 일주일간 30% 폭등 : 이로써 테슬라는 이번주 30% 정도 폭등했다. 이는 주가가 33% 이상 급등한 2023년 1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이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이기 때문이다.

그는 트럼프 유세에 직접 참석, 지지 연설을 했을 뿐만 아니라 트럼프 캠프에 1억3000만달러(약 1821억원) 이상을 기부해 재정적으로도 크게 기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5일 (현지시간) 암살 시도가 일어났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참석해 점프를 하며 지원을 하고 있다. 2024.10.09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으로 테슬라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 전기차 인센티브 폐지, 테슬라에 유리 :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관련 규제가 크게 줄어 테슬라가 자율주행차(로보택시) 면허를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기차 인센티브 폐지도 테슬라에게는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가 현행 전기차 인센티브를 철회할 수 있으며, 이는 전기차 산업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일 것이지만 테슬라엔 오히려 호재일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이미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전기차 인센티브 폐지는 다른 업체를 고사시켜 테슬라의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란 얘기다.

◇ 시총 다시 1조달러 돌파 : 테슬라가 이날도 8% 이상 급등함에 따라 시총도 1조310억달러로 집계돼 시총 1조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10월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었다. 이후 하락했다 이날 다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것.

◇ M-7 재진입 : 현재 미국 기업 중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시총 순) 등 7개다.

미국 기업 시총 '톱 7'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가 명실상부하게 미국의 7대 기술 기업을 이르는 ‘매그니피센트 7(M-7)’에 다시 진입한 것이다.

테슬라가 트럼프 당선 효과를 만끽하고 있는 셈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