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주의자' 버니 샌더스(83세), 미 상원 4선 연임 성공[미 대선]
상원의원 임기 6년…샌더스, 89세까지 임기 연장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버몬트주)이 5일(현지시간) 4선에 성공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이날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제럴드 말로이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상원의원의 임기는 6년으로 83세의 샌더스 의원은 이날 당선으로 89세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현재 무소속인 샌더스 의원은 지난 1981년 버몬트주 벌링턴시 시장에 당선된 후 네 차례 연임했으며 1991년부턴 버몬트주 하원의원으로 여덟 차례 연임했다. 이후 2007년부터는 상원의원을 세 차례 연임했다.
진보주의자인 샌더스 의원은 모두를 위한 메디케어와 연방 최저임금 인상 등을 지지해 왔다. 이번 선거 과정에선 인플레이션과 기후변화 등의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기도 했다.
샌더스 의원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기업의 탐욕과 공급망 문제 등을 언급하며 식품 업계가 소비자를 희생시키면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후변화와 관련해 샌더스 의원은 긴급한 조치를 강조하면서 자신이 발의한 재생 에너지 법안을 언급했고,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기후변화 대응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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