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대만 침공시 150~200% 관세 부과할 것"

"시진핑, 나를 존중하고 내가 미친 거 알아…그런 일 없을 것"
"푸틴에게 우크라 공격시 믿기 힘들 정도로 때릴 것이라 말해"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한 대응책으로 '관세' 카드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대만을 봉쇄할 경우 대응과 관련한 질문에 "나는 이렇게 말할 것"이라며 "(중국이) 대만에 들어가면 150~200%까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을 존중하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 "나는 그와 매우 강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시진핑)는 나를 존중하고 내가 미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군사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대만과의 통일 방안으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을 주장하며 대만 문제에 대해선 '내정 간섭'으로 여겨 외부의 어떠한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대만 해협 등에서 잦은 군사 훈련을 실시하며 군사적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과거 대화를 언급하며 자신이 재임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 관계는 좋다. (그러나) 당신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내가 당신을 믿기 힘들 정도로 때릴 것이다.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때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