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되면 정부 효율위 만들 것…위원장은 일론 머스크"

"6개월 안에 지출 근절하기 위한 행동 계획 개발할 것"
트럼프 1대 10 규제 철폐·법인세율 인하 약속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뉴욕 경제 클럽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4.09.05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오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부 위원회에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경제계 리더층 모임인 뉴욕 경제 클럽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게 지지를 보내준 머스크의 제안에 따라 연방 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를 감사하고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내는 정부 효율성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회는 6개월 안에 기만적이고 부적절한 지출을 근절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개발할 것"이라며 "수조 달러가 절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머스크가 바쁘지 않고 시간이 된다면 위원회를 이끄는 것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의 규모나 자금 조달 방법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자신의 경제 접근법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것과 어떻게 다른지 정의하는 과정에서 이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이 당선된다면 새로운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10개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미국에서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 한해 현행 21% 수준인 법인세율을 15%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법인세율을 28%로 인상할 것을 제안한 해리스와 상반된 수치다.

그는 해리스의 경제적 비전이 미국 경제에 낭비 수준의 지출과 부담스러운 규제를 안겨줄 것이라고 비난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