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이 남중국해 일부 섬을 차지해 일본이 재무장화 시작"

팟캐스트 인터뷰…"미국 위신 하락에 세계 분쟁 위험 커져"
"러-우 전쟁, 중국 분쟁 관해 방안 있어"…세부사항 말 아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진행자 렉스 프리드먼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일부 섬을 점령함에 따라 일본이 재무장을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다. 2024.09.03/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일부 섬을 차지함에 따라 일본이 재무장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팟캐스트 진행자 렉스 프리드먼과의 인터뷰에서 "세계는 지금 전쟁의 위험에 처해 있고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집권으로 미국의 국제적 위신이 하락하면서 세계적 분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이다.

일본의 재무장은 방위비 증액, 자위대의 반격 능력 보유와 같이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려는 일본 정부의 최근 움직임을 뜻하는 것으로 읽힌다.

그는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파괴는 누구도 본 적 없는 끔찍한 일"이라며 "전 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그것을 목격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과 관련해서는 "두 나라의 전쟁을 멈추기 위한 매우 치밀한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분쟁을 피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계획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안(案)은 있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획이나 방안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공언하면 쓸모 없어지고 실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