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 AI 교과서 도입 본격화, 혁신과 우려 사이에서 줄타기 시작[통신One]
AI 기술 맞춤형 학습 지원으로 학생 성과 20% 향상 기대
전문가들은 장기적 교육 효과 우려로 5년 내 분석 예고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 대학들이 인공지능(AI) 도구를 학습에 도입하면서 학생들의 학습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올해 가을 학기부터 캐나다 전역의 100개 이상의 대학과 단과대학에서 AI 도구가 본격적으로 활용돼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도구는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한다. 먼저, 학생들은 과제를 수행할 때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학생이 수학 문제를 풀거나 글을 작성할 때, AI는 문제 해결 과정이나 문장의 문법 오류를 즉시 지적하고, 이를 수정할 수 있는 방향을 제안한다. 이는 학생들이 반복적인 실수를 줄이고, 학습 내용을 더 빠르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AI는 복잡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생물학이나 화학과 같은 과목에서는 3D 모델이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분자의 구조나 화학 반응 과정을 시각적으로 설명해 주는 기능이 있다. 이처럼 시각적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은 추상적인 개념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특히 시각 학습자에게는 매우 유용한 학습 도구가 된다.
그뿐만 아니라, AI는 개인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시해 준다. 각 학생이 다른 학습 속도와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AI는 학생의 학습 패턴을 분석하여 개인에게 맞는 학습 계획을 수립한다. 어떤 학생이 특정 주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AI는 그 주제에 대한 추가 연습 문제를 제공하거나, 다른 설명 방식을 제안해 줌으로써 학생이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 나아가, AI는 시험 준비에도 큰 도움을 준다.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맞춤형 퀴즈를 생성해 주며,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을 파악하여 추가 학습 자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으며, 시험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AI 도구의 도입이 긍정적인 기대만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일부 교육자들은 AI가 제공하는 정보의 정확성과 편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AI가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동하는 만큼, 그 과정에서 불완전하거나 편향된 정보가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
또한, AI가 인간 교사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으며, 정서적 지원이나 개인 맞춤형 지도에서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의 대학들은 학생들이 AI 도구를 비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육자들은 학생들이 AI 도구를 통해 얻는 정보의 윤리적 의미와 정확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I 도구가 캐나다 대학 교육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아가면서, 학생들과 교육자들이 함께 이 새로운 기술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와 개선이 필요하다. 이 AI 도구의 도입 효과는 앞으로 5년 내로 분석될 예정이며, AI가 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혁신적인 도구로 자리 잡을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될지는 앞으로의 연구와 경험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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