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리비아 생산 중단, 국제유가 3% 이상 급등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교전하고, 리비아 생산 중단으로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등하고 있다.

26일 오후 3시 3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3.29% 급등한 배럴당 77.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8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브렌트유 선물도 2.86% 급등한 배럴당 81.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유가 80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 8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일단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지난 25일 대대적인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이는 헤즈볼라가 미사일을 퍼붓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공격이라고 설명했다.

헤즈볼라 또한 지난 7월 민병대 고위 사령관 중 한 명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정부가 분열된 리비아에서 벵가지를 근거지로 하는 동부 정부가 서부 정부와 중앙은행을 누가 이끌지에 대한 갈등으로 석유 생산과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아는 하루에 약 12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100만배럴이 수출되고 있다.

케플러의 미주 수석 원유 분석가인 매트 스미스는 "리비아의 수출 중단은 세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