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X 다시 사용, '트루스 소셜' 주가 5% 급락

트럼프 미디어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트럼프 미디어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X(구 트위터)로 복귀하자 그가 창업한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그룹의 주가가 5% 이상 급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07% 급락한 24.88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X에 “내가 대통령이었을 때보다 여러분들 살림살이가 나아졌나요?”라는 질문에 이어 자신이 재집권하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X 계정에 게시물을 올린 것은 2023년 8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는 지난 2021년 1월 극렬 지지자들의 워싱턴DC 연방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이를 부추겼다는 이유로 당시 트위터를 포함한 SNS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다음 “언론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며 트럼프의 계정을 복원시켰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직접 설립한 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주로 사용해 왔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가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그런데 머스크와 만남을 앞두고 다시 X를 사용한 것. 트럼프는 이날 밤 8시 머스크를 만날 예정이며, 이는 X를 통해 생중계된다.

그가 정작 자신이 창업한 트루스 소셜 대신 X를 이용하자 트루스 소셜의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루스 소셜은 경영 상태가 좋지 못하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트루스 소셜의 주가는 지난 3개월간 51% 급락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