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4시간 이내에 이스라엘 공격할 가능성 있어"

미국 폭스뉴스 보도…'저항의 축'도 가세
美·유럽 긴장 완화 위해 긴박하게 움직여

3일(현지시간)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인근 도로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의 모습. 지난달 31일 피살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왼쪽부터)와 2020년 1월 피살된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지난달 30일 피살된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의 초상이 그려져 있다. 2024.08.03.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이란이 곧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지역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과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역내 추종 세력이 이스라엘을 24시간 이내에 공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회담이 예정된 15일 이전에 이란이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과 유럽은 긴장 완화를 위해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영국 정상들과 중동 긴장 완화와 가자지구 전쟁 휴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유도 미사일을 탑재한 핵잠수함 '조지아함'을 중동 지역에 배치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을 공격해 지역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의 기회를 위태롭게 할 경우 이란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