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전쟁 지원한 벨라루스 개인 19명·기업 14곳 제재

영국·캐나다도 제재 동참…개인 14명·9개 기업 제재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한 벨라루스의 개인과 기관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기존 제재를 회피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한 혐의로 19명과 14개 기업, 항공기 1대에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의 브래들리 스미스 대테러 담당자는 성명을 통해 "(알렉산더) 루카셴코 정권의 명백한 부패, 불안정한 행위, 반민주적 행위, 그리고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행위는 벨라루스를 국제 사회에서 더욱 고립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재 조치엔 영국과 캐나다도 동참했다.

앞서 영국은 인권 침해와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불법 침공을 지원한 혐의로 벨라루스 개인 4명과 3개 기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벨라루스의 인권 및 시민 사회 지원을 위해 320만 달러(약 43억 원)의 추가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영국 외교부는 "오늘 벨라루스의 매우 부정확한 2020년 대통령 선거 4주년에 맞춰 국제 파트너와 함께 추가로 7명의 개인과 단체에 제재를 가했으며, 벨라루스에 대한 총 제재 수를 200개 이상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도 벨라루스에서 계속되고 있는 체계적인 인권 침해에 관여한 개인 10명과 6개 기관에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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