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쥐와의 전쟁 선포! 도심 쥐 소탕 작전 개시[통신One]

토론토 시의회 쥐 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 플랜' 발표
오타와는 피임 기술 도입 검토…앨버타는 70년 동안 쥐 없는 도시 유지

쥐 관리 팜플렛은 쥐를 없애고, 쥐의 은신처와 식량 공급을 없애고, 건물을 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옹호했는데, 이 원칙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쥐 관리에 기본적인 원칙이다. <앨버타 쥐 방제 팜플렛, 1951년 2024.07.30/<출처: 알버타주정부 홈페이지>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토론토시는 도심에 서식하는 쥐가 급격히 증가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상점가는 물론 주택가에서도 쥐가 빈번히 목격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쥐로 인한 위생 문제와 건강 위험이 커져 지역 사회의 일상생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2020년 코로나 대유행으로 다운타운 식당과 술집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도심의 쥐 개체 수가 감소했으나, 2022년 대유행이 진정되면서 식당과 술집 운영이 정상화되자 쥐 문제가 다시 심각해졌다.

쥐는 페스트(흑사병)와 같은 질병을 전파할 수 있으며, 쥐의 배설물이나 오줌으로 인해 렙토스피라증 등의 질병이 퍼질 수 있다. 또한, 쥐는 음식물 저장고를 침입해 식품을 오염시키고 파괴하며, 전선과 건축 자재를 갉아 먹어 화재나 건물 구조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주민들은 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시의 신속한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 한 주민은 "우리 동네에 쥐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된다. 시에서 빨리 해결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쥐가 음식물을 파헤치고 쓰레기를 뒤지면서 주변 환경이 더럽혀지고 있다"라며, 시에서 철저한 관리와 조치를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쥐가 음식물을 파헤치고 쓰레기를 뒤지면서 주변 환경이 더럽혀지고 있다"라며 시에서 쥐 문제를 철저히 관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토론토 시의회 인프라 위원회는 최근 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수립하라는 지시를 시의회 직원들에게 요청하는 동의안을 채택했다.

알레한드라 브라보 의원과 앰버 몰리 부시장이 제안한 이 동의안은 지역 주민들의 쥐 증가에 대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브라보 의원은 "사람들이 2022년에 문제를 제기했고, 그 문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심각해졌다. 교통 프로젝트와 주택 개발로 인해 쥐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기후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쥐들이 사람들의 눈에 띄는 곳으로 몰려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쥐 문제는 단순한 해충 문제가 아니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번 계획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타와에서는 쥐의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레인 존슨 의원은 캐나다 보건부에 시애틀에서 이미 배포 중인 '콘트라페스트(ContraPest)' 제품의 신속한 검토를 요청했다.

콘트라 페스트는 수컷 쥐의 정자 생산을 감소시키고, 암컷 쥐에게 조기 폐경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존슨 의원은 "쥐약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으나, 보건부는 지난 시험에서 "결과가 확실하지 않다"라며 제품 사용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앨버타주는 70년 동안 쥐 없는 구역을 유지해 왔으며, 지역 주민들이 쥐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조차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쥐 관리 전문가인 캐런 위커슨은 앨버타의 성공적인 쥐 관리 방법을 설명하며,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앨버타는 공교육과 지역 협력을 통해 쥐 없는 지역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온타리오 대도시에서는 어려운 일이지만 중요한 사례로 여겨진다.

토론토시는 새로운 쥐 문제 해결 계획을 통해 쥐의 살처분 방법 개선, 외부 용역 활용, 불만 사항 조사 등 다양한 전략을 포함하여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또한, 뉴욕시가 주최하는 'Urban Rat Summit'에서는 북미 여러 도시의 전문가들이 모여 쥐 개체 수 관리에 대한 모범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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