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급락에도 미증시 혼조, 다우는 0.04% 상승(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또 3% 이상 급락했지만 미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04% 상승한 데 비해 S&P500은 0.16%, 나스닥은 0.18% 각각 하락했다.
일단 엔비디아가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8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했으나 이후 이틀 연속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전일 3.54% 급락한 데 이어 오늘도 3.22% 급락했다.
이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고 ‘AI 피로감’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브로드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퀄컴 등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금리인하 기대감이 낙폭을 제한했다.
인플레이션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가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월 금리 인하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CPI는 소폭이나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의 발언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할 확률을 70% 정도로 반영했다.
종목별로는 전기차는 전일 31% 폭락했던 니콜라가 8% 이상 급등하고, 테슬라도 0.79% 상승했으나 루시드는 2%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3% 이상 급락하자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27%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선방했다.
S&P500은 주간 기준으로 0.6% 상승했다. 나스닥은 보합세를 보였고, 다우는 1.4% 상승, 5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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