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약간 고평가됐을 뿐"-야후 파이낸스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가 지난 1년간 240% 폭등, 주가가 900달러를 돌파했다.
20(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903.7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고평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약간 고평가돼 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 PER 35, 크게 높지 않아 : 엔비디아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다음 분기 예상 순익을 적용할 경우, 35.4배다. 이는 S&P500 평균보다 높지만 기술주 부분에서는 크게 높은 것도 아니다.
엔비디아의 성장 속도가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연간 35%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PEG는 1.02에 불과 : 또 다른 척도를 적용하면 엔비디아의 버블은 전혀 심하지 않다. 월가의 전설 피터 린치가 만든 PEG다.
기존의 PER은 기업의 성장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를 커버하기 위해 피터 린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PEG다. PEG는 기업의 PER을 기업의 성장률(Growth)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성장률 대비 적정한 수준인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보통 1.0이 공정가치라고 평가된다. 현재 엔비디아의 PEG 비율은 1.02에 불과하다. 결코 버블이 아닌 것이다.
◇ 투자은행 매도 한 군데도 없어 : 투자은행의 평가도 좋다. 현재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 39개가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보유는 2개, 매도는 ‘제로’다.
엔비디아의 평균 목표가는 913.74달러다. 20일 종가를 적용하면 1.1%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 AI 혁명 이제 시작일 뿐 : 이뿐 아니라 엔비디아는 AI 혁명의 중심에 있고, AI 혁명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엔비디아는 AI 및 대규모 언어 모델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그래픽 처리 장치(GPU)로 AI 혁명의 중심에 있다.
이뿐 아니라 엔비디아 소프트웨어는 GPU의 가상 명령어에 대한 직접 액세스를 제공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개발자가 AI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엔비디아를 AI의 모든 것을 위한 원스톱 상점으로 만들었다.
◇ AI 반도체 시장 급성장 : 또 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IT 업계의 큰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AI칩 분야에서 1000억달러 규모의 벤처캐피털을 조성하고 있고, 월가에서 생성형 AI 돌풍을 일으킨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반도체 부문을 재편하기 위해 7조달러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AI 혁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엔비디아 주가 상승 여력은 아직도 충분하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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