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정연설, 작년보다 18% 많이 봤다…55세 이상이 74%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4.03.07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4.03.07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진행한 집권 1기 마지막 국정연설 시청률이 지난해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조사기관 닐슨은 바이든 대통령의 올해 국정연설 생방송 시청자가 약 3220만 명으로, 지난해(2730만 명)보다 18% 늘었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첫 국정연설 시청자는 2690만 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며칠 만에 이뤄진 2022년 국정 연설 시청자는 3820만 명이었다.

올해 국정연설 시청자 중 55세 이상은 약 74%로, 지난해 연설 시청자와 엇비슷한 수준이라고 닐슨은 전했다.

폭스뉴스를 통해 시청한 사람은 58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ABC뉴스(520만 명), NBC뉴스(450만 명), MSNBC(430만 명), CBS(410만 명), CNN(260만 명) 등이 뒤를 이었다.

NYT는 "그의 주장이 유권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지는 아직 두고 볼 일"이라며 "시청자들은 그가 무엇을 제공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국정연설을 지켜봤다"고 평가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연설처럼 많은 대중을 끌어모을 기회는 올 가을 예정된 대선 토론회일 가능성이 높다.

미 대선토론위원회는 오는 9월과 10월에 세 차례의 토론회, 그리고 부통령 후보들의 한 번의 토론회 일정을 이미 발표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