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36%↑ 사상최고(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적 증권사 미즈호가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상향하자 엔비디아가 4% 이상 급등한 것은 물론, 인텔이 국방부로부터 35억달러(약 4조6000억원)의 투자를 받는다는 소식으로 4% 가까이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 이상 급등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6% 급등한 5165.8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 엔비디아 4% 이상 급등 : 일단 엔비디아가 또 4% 이상 급등,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4.47% 급등한 926.69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9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로써 시총도 2조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시총은 2조318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적 증권사 미즈호가 목표가를 상향했기 때문이다.
미즈호는 엔비디아가 AI 특수를 가장 크게 누리고 있다며 투자 등급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가를 기존의 850달러에서 1000달러로 상향했다.
이날 주가가 920달러이니 향후 10% 가까이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 국방부 투자로 인텔도 4% 급등 : 이뿐 아니라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국방부로부터 35억달러의 투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가 4%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3.68% 급등한 46.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국방부가 인텔에 3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군사 및 정보 목적으로 사용될 고급칩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인텔에 3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이 조만간 대만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미국은 고성능 반도체의 새로운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증권사 목표가 상향, 마이크론도 3% 이상 급등 : 미국 최대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도 3.58% 급등했다.
이날 마이크론은 전거래일보다 3.58% 급등한 98.9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 스티플이 마이크론의 투자 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80달러에서 120달러로 올렸기 때문이다.
◇ 브로드컴도 4% 이상 급등 : 미즈호는 이날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브로드컴도 AI 수혜주라며 목표가를 기존 1450달러에서 1550달러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4.22% 급등한 1407.01달러를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대만의 TSMC가 5.39% 급등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이상 급등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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