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각국 외교관 평양공관 복귀 지지"

독일 이어 스위스·영국·폴란드 등 잇따라 방북 계획
"국경 봉쇄로 제약받았던 국제 구호단체에게도 개방해야"

독일 수도 베를린 소재 한 호텔 건물에 북한 인공기가 걸려있다. 2017.05.10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한에서 철수했던 유럽 국가들이 평양 공관을 잇따라 재가동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서방 외교관들의 잇따른 방북 관련 움직임을 지지한다면서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 기타 형태의 건설적인 관여가 다시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또 우리는 북한의 국경 봉쇄로 인해 지원 노력을 제약받았던 국제 구호단체 직원들에게 북한이 조속히 국경을 개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독일 외무부 대표단의 입국을 허용했다. 2020년 1월 코로나19 방역 목적으로 국경을 폐쇄한 뒤 서방 외교관의 입국을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후 스위스와 영국, 폴란드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대표단의 방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아직 유엔 산하 기구들과 비정부기구들은 아무런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아직까지 북한이 2020년 실시한 제한 조치에 따라 북한에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또한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서는 국경의 재개방이 필요하다고 북한을 향해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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