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日 바다 추락한 오스프리 승무원 8명 전원 사망한 듯"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공군은 일본 규슈 남부 바다에 추락한 미군 오스프리 수송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8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군은 일본 야쿠시마섬 해안에서 발생한 CV-22 사고 이후 8명의 공군 대원을 위해 며칠 동안 24시간 집중적인 수색 및 구조 작전을 펼친 끝에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수색 및 복구 작전'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구조 작전에서 복구 작전으로 전환됐다는 것은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이 작다는 판단이 내려질 때 이루어진다고 미 공군은 설명했다.
미 공군은 "이제 복구 작전은 모든 유해와 항공기 잔해의 위치를 파악하고 수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8명의 승무원 중 3명의 유해가 수습되었고, 또 다른 3명의 유해가 발견되어 수습 중이며, 2명의 유해는 아직 수색 중"이라고 부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사망한 승무원들의 유가족들에 애도를 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이 끔찍한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국가 전체가 이 비극적인 상실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지난 11월29일 오후 2시47분쯤 미군 수송기 CV-22 오스프리가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야쿠시마(屋久島) 인근 바다에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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