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6시 엔비디아 실적 발표, 매출 170% 급증 전망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의 본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가 실적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21일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21일 오후 4시(한국시간 22일 오전 6시)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다.

일단 시장은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0% 급증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음 분기 매출은 200%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전망이다. 보통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만 제시한다. 그러나 이후 실적에 대해서도 어떤 언급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내년에도 실적이 좋을 것이란 언급을 한다면 시장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내년에도 매출이 좋을 것이라고 언급한다면 AI 특수가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의미하기 때문에 시장에는 대형 호재다.

물론 실적 발표 때 미국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제재로 실적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거나 큰 고객사 일부가 경쟁사 AMD 칩으로 갈아타고 있다거나 하는 신호가 나타나면 엔비디아 주가는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엔비디아의 실적은 향후 기술주 랠리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다. 이에 따라 미국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엔비디아는 실적 기대감으로 뉴욕증시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25% 급등한 504.09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5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올 들어 245% 급등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시총은 1조2000억 달러를 돌파해 미국 증시의 7대 기술주인 이른바 ‘매그니피션트 세븐’에 속한 페북의 모회사 메타, 테슬라보다 많아졌다.

엔비디아의 향후 추가 랠리는 이번 실적 발표가 결정할 전망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