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18개월래 최고, 미증시 나스닥 제외 모두 상승(상보)

다우 0.33%-S&P500 0.18% 상승-나스닥은 0.02% 하락

NYSE.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이 더 높아지자 미국증시는 나스닥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3%, S&P500은 0.18% 각각 상승한 데 비해 나스닥은 소폭(0.02%) 하락했다.

노동시장이 둔화함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 나스닥을 제외하고 소폭이나마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분 신규일자리가 18만7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모회사 다우존스의 예상치 17만 개를 상회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업률은 3.8% 기록, 다우존스의 예상치 3.5% 상회했다. 실업률은 18개월래 최고치다.

특히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4.29%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예상치 4.4%를 하회한다. 임금인상 압력이 준 것이다.

이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3%까지 반영됐다. 전일에는 88%였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나스닥이 소폭(0.02%)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다른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나스닥도 장 후반 하락하기 전 0.8%까지 상승했었다.

이에 따라 주간 기준으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는 1.4%, S&P500은 2.5%, 나스닥은 3.3% 각각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1.71% 하락했지만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가 3.53% 급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32% 상승했다.

전기차는 테슬라가 5% 이상 급락했지만 리비안과 루시드는 상승했다. 니콜라는 가격변화가 없었다.

미국의 유명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인 델컴퓨터는 깜짝 실적으로 21% 이상 폭등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