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출 급감, 美증시 혼조…나스닥 1.29% 급락(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5월 중국 수출이 급감한 것을 비롯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이 증명됨에 따라 미국증시가 다우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1% 이상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7% 상승한데 비해 S&P500은 0.38%, 나스닥은 1.29% 각각 하락했다.
일단 중국의 수출이 크게 감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더했다. 중국의 수출이 감소했다는 것은 글로벌 수요가 그만큼 약해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크다는 얘기다.
전일 국가통계국은 중국 수출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며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줄었다고 밝혔다.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5월 수출은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전월(+8.5%)과 로이터 예상(-0.4%)을 크게 하회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미국과의 지정학적 긴장, 해외 국가들의 경기침체 위협 등으로 중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약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나온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개월 만에 최저로 위축됐다. 신규 주문도 2달 연속 감소했다.
오안다 증권의 선임 시장 분석가 크레이그 얼람은 "중국의 경제 재개 붐이 너무 너무 빨리 식으면서 새로운 부양책을 발표하라는 지도부에 대한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도 안좋게 나왔다. 주택 부문에서 모기지(주담대) 금리 상승으로 수요가 약화되면서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이 30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나스닥은 1% 이상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09% 하락하는 등 그동안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으로 랠리해 왔던 대형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또 AI 특수의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가 3.04% 하락하는 등 반도체 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정부가 모든 모델3 차량에 대해 세금 환급 혜택을 제공키로 함에 따라 1.4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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