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격적 가격인하로 1분기 순익 20% 줄 것(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가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가격 할인을 단행해 이익 마진이 줄 것이란 우려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최근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테슬라의 1분기 순익이 20%까지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0.48% 하락한 185.00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가 또 가격인하를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유럽은 물론 싱가포르 등 다른 지역에서도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각각 5%, 10% 인하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경쟁업체를 도태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올 들어 모두 5차례의 가격인하를 단행했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이익마진이 줄 것이란 우려로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테슬라의 1분기 순익이 20% 정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미국의 투자전문지 ‘인베스토닷컴’은 이날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인하로 1분기 테슬라 순익이 20%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가격 인하로 1분기 테슬라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39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당 순익은 0.86 달러로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슬라는 오는 19일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처음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공격적 가격인하 덕분에 지난 1분기 42만2875대의 차량을 인도, 분기별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압도하기 위해 이익보다는 시장점유율을 선택하고 공격적인 가격인하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테슬라 주가의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베스토닷컴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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