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해커집단, 오바마 관련 SNS 해킹
- 정이나 기자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친 시리아 정권 성향의 '시리아전자군(Syrian Electronic Army)'은 트위터에 해킹된 오바마 대통령 관련 SNS 페이지 사진을 게재하고 "오바마의 위험한 선전활동 페이지가 차단됐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치조직 OFA(Organizing for Action)도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SNS 계정으로 연동되는 단축 URL이 해킹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단축 URL이란 140자 이내의 글만 허용하는 트위터에서 사용하기 쉽도록 짧게 줄여놓은 인터넷 주소다.
OFA와 짐 프로서 트위터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계정인 '@BarackObama' 자체는 안전하며 단축 URL이 해킹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커들의 공격으로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페이지에는 시리아 내전 관련 동영상이 올라왔다.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OFA가 관리하며 오바마가 @BarackObama 계정에 직접 글을 올리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OFA의 트위터 페이지와 이메일 계정도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전자군은 "오바마의 테러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오바마 캠페인 이메일 계정에도 접근했다"며" (테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리아전자군은 과거 미 해병대 홈페이지를 비롯해 뉴욕타임스와 AFP통신, BBC, 알자지라,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등 언론사 계정을 해킹한 전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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