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 6.8 강진 사망자 126명으로 증가
7일 오후 7시 기준 사망자 126명·부상 188명
주민 약 3만 여명 대피
- 정지윤 기자, 정은지 특파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정은지 특파원 = 7일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 자치구에서 발생한 규모 6.8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6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짱 르커저시 당국은 강진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이날 오후 7시 기준 126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18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CCTV는 지진으로 3609채의 주택이 무너졌다고 추산했다. 현재 구조대는 잔해에 갇힌 주민 407명을 구조하고 재해를 입은 주민 약 3만400명을 대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568명으로 구성된 24팀의 의료진과 106대의 구급차가 파견돼 이송 및 치료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지진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쯤 시짱 자치구 르카저시 딩르현 인근에서 규모 6.8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최대 규모 4.4의 여진이, 이날 오후에는 쓰촨성 루딩현에서 3.3의 지진이 관찰됐다.
시진핑 주석은 "지진 모니터링 및 조기 경보를 강화하고 긴급 구조 물자를 적시에 배포하며 훼손된 인프라 시설을 신속하게 정비해 대중의 기본 생활을 보장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국가 지진 비상 대응 단계를 2급으로, 국가 재난 경보를 4급에서 3급으로 각각 격상했다. 이와 함께 중국 인민해방군 서부전구의 공군은 수송기와 의료지원기, 헬리콥터 등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지원한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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