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 6.8 강진 사망자 95명으로 늘어…시진핑 "구조 총력"(상보)
부상자 130명 달해…오후엔 쓰촨성서도 3.3 지진 집계
시진핑 중요 지시…장궈칭 부총리 현장 급파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서부 시짱 티베트 자치구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5명으로 늘었다고 CCTV가 7일 보도했다.
시짱 르커저시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발표하고 이날 오후 3시 기준 딩르현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부상자는 130명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은 티베트 접경 지역 중에서도 거주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곳으로 알려진다.
중국 지진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께 시짱 자치구 르카저시 딩르현 인근에서 규모 6.8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최대 규모 4.4의 여진이, 이날 오후에는 쓰촨성 루딩현에서 3.3의 지진이 관찰됐다.
시짱 지역에서도 서부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인근 네팔, 인도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규모가 컸다.
지진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시진핑 주석은 이날 중요 지시를 통해 "인명 수색 및 구조, 부상자 치료, 인명 피해 최소화, 2차 피해 예방, 이재민의 적절한 배치, 수습 등 업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지진 모니터링 및 조기 경보를 강화하고 긴급 구조 물자를 적시에 배포하며 훼손된 인프라 시설을 신속하게 정비해 대중의 기본 생활을 보장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도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진핑 주석과 리창 총리의 지시에 따라 장궈칭 국무원 부총리는 관련 부서의 관계자들을 이끌고 재난 현장을 방문, 구조 및 처리 작업을 지도할 예정이다.
또한 당국은 국가 지진 비상 대응 단계를 2급으로, 국가 재난 경보를 4급에서 3급으로 각각 격상했다.
이와 함께 중국 인민해방군 서부전구의 공군은 수송기와 의료지원기, 헬리콥터 등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지원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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