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U의 대러 제재에 중국인 포함되자 "일방적 제재 반대"
EU, 제15차 대러 제재 패키지에 중국 기관 등 포함
중국 "중-EU 경제 및 무역 관계에 부정적 영향"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혐의로 중국인 등을 전면적 제재 대상에 포함하자 중국이 '일방적 제재를 반대한다'며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19일 "EU는 중국의 거듭된 교섭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15차 대러 제재 패키지에 중국 일부 기관과 개인을 제재 목록에 포함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국제법적 근거와 유엔 안보리가 승인하지 않은 일방적 제재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해 왔으며 유럽 측의 접근 방식은 중-EU 지도자들의 합의 정신에 위배되고 중-EU 경제 및 무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U는 중-EU의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의 전반적 상황을 유지하고 글로벌 산업의 공급망 안정성을 보장하는 관점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잘못된 관행을 즉시 중단하고 중국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EU는 외교장관회의에서 제15차 대(對)러시아 제재패키지를 통과했다.
이번 패키지에는 러시아에 드론 부품 등을 공급한 중국인 1명과 기곤 6곳이 처음으로 '전면 제재 대상'에 추가됐다. 전면 제재는 여행과 자금 제공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것이다. 그동안 EU는 중국 국적자들을 제한적 제재 대상으로 분류해 왔다.
같은 기간 EU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직접 관여한 북한 고위급 관리 등도 제재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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