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美싱크탱크 만나 "중미 관계 다음 단계는 미국 선택에 달려"
"불법적 독자 제재 확대 반대…첫 단추 제대로 끼워야"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중미 관계의 다음 단계는 미국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일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수전 엘리엇 회장이 이끄는 초당파 싱크탱크 미국 외교정책협의회(NCAFP) 대표단을 접견했다.
왕 부장은 미국 내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든 중국은 항상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 3원칙에 따라 미중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켜 왔다"며 "중미 관계의 다음 단계는 미국의 선택에 달려 있으며 이를 위해선 양측의 노력이 필요하고 미국이 중국과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재게와 불법적 독자 제재 확대에 반대하며 양국 관계 안정에 도움이 되는 많은 일을 할 것을 촉구한다"며 "향후 4년을 뮈한 양자관계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략적 인식이 편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끊김없이 소통하고 대화해야 하며 대화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 이해를 높이고 오심을 피하며 협력을 추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도 레드라인을 넘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미국 대표단은 "NCAFP의 목표와 사명은 미중관계를 강화하고 공통점을 모색하며 이해를 증진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미중관계의 긍정적 발전을 향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