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이시바 방한 및 한일관계 전반, 정세 주시해 판단"

"국제사회 다양한 과제에 파트너로 협력해야 할 이웃 나라"
北 도발에 韓 정국 불안으로 안보 우려…"아시아 정세 중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1.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권진영 기자 = 일본 정부는 4일,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한국 방문을 비롯해 한일관계 전반에 대해 "정세를 주시하면서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TBS 등에 따르면 다치바나 게이치로 내각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이시바 총리의 한국 방문 등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내년 1월 초쯤 방한(訪韓)하는 것을 준비해왔다.

다치바나 부장관은 "일본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매우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활발한 군사적 도발 속 한국의 정국 불안까지 겹침에 따라 아시아와 일본에 안보적 우려가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는 "아시아 정세는 일본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한국의 정세를 지켜보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도 이날 총리 관저에 출입하며 한국의 계엄령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방문 일정에 대해선 "아무것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3일) 밤 10시 27분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 뒤 다음날인 4일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6시간여 만에 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