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초계기 대만해협 통과에 "해공군 조직 비행 감시"

"미국, 왜곡된 선전 중단하고 지역 평화 수호해야"

6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제7함대가 이날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가 대만해협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7년 스페인 로타 해군기지에서 이륙한 P-8 포세이돈. 2017.09.16/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군이 미국 해군 초계기의 대만해협 통과에 반발했다.

차오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공군 대변인은 26일 발표문을 통해 "미국 대잠 초계기 'P-8A' 한대가 대만해협 상공비행하며 대대적으로 선전했다"며 "동부전구는 해군과 공군을 조직해 미국 항공기의 비행을 감시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차오쥔 대변인은 "미국의 관련 발언들은 법리를 오해하고 눈과 귀를 혼란스럽게 하며 국제적으로 잘못된 인식을 하게 한다"며 "미국 측에 왜곡된 선전을 중단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할 것을 통보한다"고 말했다.

미국 보잉사가 개발한 P-8A는 보잉 737을 개조한 해상 초계기로 다기능 감시 레이더인 고해상 AN/APY-10를 탑재했다. 최대속도 907㎞/h로 7500㎞를 비행할 수 있으며 작전반경은 2200여㎞에 달한다. 대잠·대함 미사일도 장착해 유사시 즉각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