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북부 도시 주재 중국 영사관 폭발물 공격 받아"

미얀마 북부 샨주의 라시오 시가지가 미얀마 정부(군부)군과 미얀마 소수민족 민족민주 동맹군(MNDAA)간의 교전으로 쑥대밭이 됐다. 2024.08.12 ⓒ AFP=뉴스1 ⓒ News1 김지완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얀마 북부 도시이자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 있는 중국 영사관이 폭발물 공격을 받았다고 AFP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은 18일 오후 7시 만달레이 시내에 위치한 중국 영사관에서 일어났다. 이날 미얀마 군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테러리스트"를 비난했고 영사관 관리와 협력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2층 건물 지붕의 점토 타일이 파손됐다"며 "폭발이 발생했고 필요한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는 보안당국의 발표를 전했다. 만달레이의 한 미얀마 관계자는 AFP에 "어제(18일) 늦은 저녁 만달레이의 중국 영사관 청사에서 사건이 있었다"며 "부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미얀마 보안군이 주로 경비하는 건물에 수류탄이 던져졌다고 보도했다. 미얀마의 소리 신문은 영사관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지 않은채 정체불명의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미얀마 정권의 주요 동맹국이자 무기 공급국이지만 미얀마 북부 샨주에서 군부와 싸우는 소수민족과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정부를 퇴진시키고 2021년 정권을 장악한 이후 사회,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