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차기 총리 이시바 "도쿄와 평양에 일본 연락사무소 설치해야"

"중의원 해산·총선거, 10월 가능성도 배제 않고 일정 조정"
"지금 경제 상황에서 금융 완화 경향은 여전히 유지해야"

27일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재선거 당선자가 기자회견 중 미소지으며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09.27/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의 새 총리가 될 이시바 시게루(67)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29일 NHK의 '일요토론'에서 다음 중의원 해산·총선거에 대해 10월 중 실시도 배제하지 않고 일정 조정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시바 총재는 중의원 해산·총선거에 대해 "각료도 바뀌므로 국민의 판단을 되도록 빨리 받아야 하고, 판단을 위한 재료의 제시도 가능한 한 빨리하고 싶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중 투개표가 있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은 부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NHK는 이시바 총재가 10월 중 실시도 배제하지 않고 일정 조정을 진행할 생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 정책에 대해선 "일본은행과 긴밀히 제휴하는 것이지만, 정부로서는 지금 경제 상황에서 금융의 완화 경향은 여전히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월 열리는 아세안 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일본이 참석하지 않고, 중국이 오면 모든 것을 도맡으려 할 것이다. 일본의 주장을 전달해야 하며 기본적으로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에 대해선 "도쿄에 그리고 북한 평양에 일본 연락사무소를 두겠다고 말해왔다. 많은 나라가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는데, 납치 문제뿐 아니라 여러 현안을 항상 물밑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납치문제 해결엔 시간적 제한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일 관계에 대해선 "동맹국으로서 의사소통을 도모하는 것은 중요하다. 대선 당선자가 취임하는 내년 1월까지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바이든 행정부는 계속되고 있으며 현 정부에 대한 대응과 함께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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