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대만 최전방 진먼다오 관광 재개…코로나19 이후 처음

샤먼 단체관광객 20여명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

관광객들이 23일 대만 진먼 솽커우 해변에서 중국 도시 샤먼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앞서 중국은 대만 인근에서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등 4개 병력이 참여해 대만 포위 합동 훈련을 이틀 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4.05.23 ⓒ AFP=뉴스1 ⓒ News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대만 최전방인 진먼다오 방문이 재개됐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이후 약 5년 만이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일 오전 중국 단체관광객 약 20명은 샤먼에서 소삼통(小三通: 통항·교역·우편 왕래) 여객 운송을 통해 진먼에 도착해 1박2일 일정의 관광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30일 중국 문화여유부는 푸젠성 주민들의 진먼 관광을 재개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18~20일엔 샤먼 관광협회가 진먼에서 시찰 및 관광 교류를 진행했다.

대만 현지언론은 진먼현 정부가 22일 오전 중국 단체관광객 방문에 맞춰 사자춤 공연을 열고 이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쉬지신 진먼 관광처장은 "양안 간 상호 작용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19년 8월부터 양안 관계 악화를 이유로 본토 주민의 대만 자유 여행을 금지한 데 이어 대만은 2020년 중국 여행객의 대만 방문을 중단했다.

지난해 중국은 국경을 개방하면서 대만인의 중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도 중국인의 대만 단체관광은 불허했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