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부, 日 방문 전 사전입국심사 도입 검토…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프리클리어런스'로 한국서 미리 입국심사 마치고 현지 상륙
한국 방문하는 일본인 방문객들에게도 동일 조처 적용 고려할 듯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한국과 일본 두 정부가 방일객을 대상으로 비행기 탑승 전 대기시간 동안 사전 입국심사를 실시하는 '프리클리어런스'를 도입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프리클리어런스를 통해 일본 상륙 후 심사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우호 정책 일환으로 실시될 방침이라고 3일 보도했다.
아울러 9월 6~7일로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방한 일정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 이 정책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방일객뿐만 아니라 일본의 방한객에게 같은 조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한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구체적 절차는 일본의 입국심사관을 한국 공항 등에 파견해 입국서류 및 지문·얼굴 사진을 통한 본인 확인을 진행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한국에서 사전심사를 마치면 일본 상륙 후에는 간단한 수속만 밟고 공항을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 공항 심사장에 한국 방일객 전용 레인을 설치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양국은 입국 심사 과정에서 방문객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일이 빈번해지자 프리클리어런스 도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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