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전투기, 14조원 투입해 최신형으로 변경…인태 억지력 강화

中 패권주의 견제하고 인·태 지역 내 美 억지력 강화할 목적
가데나·미사와·이와쿠니 기지 전투기 기종 최신형으로 교체하고 규모 확대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소재 미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 전경 2011.12.26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일본에 배치한 미군의 전투기를 최신 기종으로 변경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군은 약 100억 달러(약 14조 원)를 투자해 수년에 걸쳐 기종 변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런 조처는 중국의 패권주의적인 움직임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인도·태평양 역내 미국의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지지통신은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오키나와현(県) 가데나 기지에 현재 구비돼 있는 F15C/D 전투기 48기를 같은 모델 중 최신예기인 F15EX 36개로 바꿀 방침이다. 변경 이행 기간에는 가데나 기지에 제4세대와 제5세대 전투기를 교대 배치해 유사시에 대비한다.

아오모리현 미사와 기지에서는 현재 배치된 F16 전투기 36기를 F35A 스텔스전투기로 변형하고 48기로 늘릴 계획이다.

또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에서는 미 해병대가 보유한 F35B 스텔스전투기의 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