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사망자 16명으로 증가…실종자 3명 숨진 채 발견

타이루거 국립공원 산책로서 사망자 발견
지진 발생 후 일주일…'골든타임'은 한참 지나

4일(현지시간) 대만 화롄에서 철거를 앞둔 건물. 해당 건물은 전날 규모 7.2 지진 발생 이후 심각하게 기울어져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2024.04.0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대만에서 지난 3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6명으로 늘어났다.

10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이날 대만 중앙재난대응센터는 현지시간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7시) 기준 사망자 수가 16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1155명, 실종자는 3명이다.

앞서 재난당국은 6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는데, 이중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이들 3명은 타이루거 국립공원 내 사카당 트레일(산책로)에서 발견됐다.

실종자 중에는 중허 광산에 고립된 1명과 호주·싱가포르 이중국적자 부부 2명 등이 남았다.

일반적으로 사고 피해자의 생존율은 72시간을 넘으면 크게 내려가기에 이 시간을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이라고 부른다. 주로 탈수나 저체온증이 사망 요인이 된다.

지난 3일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나 지나 이들의 생존 가능성은 작은 상황이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