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픈 손가락[포토 in 월드]

아시안컵 4강전에 손가락 붕대를 감고 출전한 손흥민 선수.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자 손가락 붕대가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성철 기자
손흥민 선수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자 손가락 붕대가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성철 기자
손흥민 선수가 허리에 양손을 얹자 도드라지는 손가락 붕대.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성철 기자
손가락 부상에도 열심히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 ⓒ News1 김성진 기자
아시안게임 후 소속팀 토트넘 경기에서도 손흥민 선수가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성철
소속팀 경기에서도 손에 붕대를 감은 손흥민 선수.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성철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과 요르단의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 등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3일 영국 매체 '더선'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준결승전 전날 이강인 등 한국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겠다는 이유로 저녁 식사 자리를 일찍 뜨려 했다.

유대감을 키울 수 있는 저녁 식사를 빨리 끝내는 것이 못마땅했던 주장 손흥민 선수는 어린 선수들에게 “다시 자리에 앉아라”고 말했고, 이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지면서 손흥민 선수는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탁구 사건 이후 고참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이강인 선수를 요르단전 선발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클린스만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준결승 전에 앞서 이미 망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4강 진출 전까지 연장 혈투를 거듭하면서 승리해 ‘좀비’ 축구라는 명성(?)을 얻었던 대표팀이 4강전에서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진 이유를 뒤늦게나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경기를 마친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 주장 손흥민 선수에게 막내 이강인 선수는 '아픈 손가락'이 된 셈이다.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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