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7.6만명…공항검역소 확진 84명 중 82명이 중국발
중국서 코로나로 사망하는 일본인도 총 2명 발생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대 아래로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8만명 가까운 수에 사망자도 200명을 넘고 있다. 중국발 여객기 승객들에 대한 검사로, 공항 검역소에서 80명이 넘는 중국인 감염자도 확인되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2일 오후 7시 30분 기준 일본에서는 새로 7만588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수는 전국적으로 244명이었다. 현별로는 도쿄도가 확진자 7537 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나가와현이 4987명, 오사카부가 4980명, 아이치현이 425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망자는 도쿄 24명, 오사카 20명, 가나가와현 17명이었다.
공항 검역소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84명이며 이 중 82명은 중국에 거주하다 나리타나 간사이 공항을 통해 들어온 이들이었다. 일본은 중국의 확진자 증가로 지난달 30일부터 중국발 여객기 승객을 대상으로 입국 후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결과 12월30일에는 92명, 31일에는 32명의 감염자가 확인되어, 이전과 비교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 사망하는 코로나19 환자 중에는 일본인들이 일부 포함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거주 일본인 70대 남성이 코로나에 걸려 2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충칭에 있는 일본 총영사관의 관할권 내에 살았다.
지난달 19일에는 같은 도시에서 일본 기업 근무자인 40대 일본 남성이 코로나 양성 판정으로 확인된 며칠 후 사망했다. 지난달 23일 사망을 발표한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 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소속 기업을 통해 가족과 연락하는 등 가능한 한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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