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직후 이란 "미·이스라엘 선제공격 가능성…싸울 준비 돼 있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해군 대원들이 2021년 2월 인도양에서 러시아와의 합동 해상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2021.02.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해군 대원들이 2021년 2월 인도양에서 러시아와의 합동 해상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2021.02.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IRGC) 부사령관이 6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적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선제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실상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후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했다. 또 이란이 트럼프를 암살하려 했다는 미국 첩보가 있었다는 정보가 있던 데서 알 수 있든 이란과 트럼프 사이는 좋지 않다.

이란 통신사 ISNA에 따르면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부사령관 알리 파다비 장군은 예멘의 알 마시라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혁명수비대는 준비가 돼 있고, 시온주의자들(이스라엘)은 우리에게 맞설 힘이 없다"며 "그들은 우리의 대응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이 '진실의 약속 3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 선제공격을 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4월부터 진실의 약속이라는 일련의 공격 작전을 펼치고 있다.

파다비 장군은 "우리의 무기 저장고는 시온주의자들을 공격할 수 있는 충분한 무기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는 이 분야에서 일할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온주의 정권의 지형은 작고, 우리는 이스라엘 내에 크고 영향력 있는 (공격) 목표들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