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난민캠프서 기도회 중 낙뢰…14명 사망·34명 부상

남수단 국경 인근 난민캠프에서 발생
낙뢰 흔한 아프리카 중부…우간다에서는 종종 사망 사고도 발생

지난 2018년 3월 19일 유엔난민기구 직원이 우간다 컁왈리의 난민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18.03.1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아프리카 우간다의 한 난민 캠프에서 낙뢰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다쳤다.

CNN에 따르면, 현지 경찰 대변인인 키투우마 루소케는 2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우간다 북부의 남수단 국경 근처에 위치한 람오 구역의 팔라벡 난민 캠프에서 기도회가 진행되던 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5시 30분쯤 낙뢰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고가 발생한 팔라벡 난민 캠프는 우간다와 남수단 국경 지대에 위치한 곳으로 남수단 출신 난민 약 8만 명이 머물고 있다. 남수단은 7년간 이어진 내전이 지난 2020년 끝났지만 종전 이후로도 반군이나 부족 간 충돌이 끊이지 않아 많은 사람이 우간다로 피신해 왔다.

낙뢰는 아프리카 중부에서 자주 발생하며 우간다에서는 낙뢰로 인한 사망자도 종종 보고된다. B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는 우간다 북서부에서 낙뢰로 인해 어린이 10명이 사망했고, 2011년에는 어린이 18명과 교사 1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