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동특사, 레바논 방문…"이-헤즈볼라 갈등 종식할 방법 찾는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문제 특사인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이 21일(현지시간) 레바논을 방문해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와 만났다. 24.10.21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문제 특사인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이 21일(현지시간) 레바논을 방문해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와 만났다. 24.10.21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문제 특사인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이 레바논을 방문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 종색을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호치스타인 특사는 이날 레바논에서 국회의장 나비흐 베리를 만난 후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유엔 결의안) 1701에 단순히 전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레바논 정부, 레바논 국가, 이스라엘 정부와 협력해 이 갈등을 단번에 종식시키는 방법을 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701호는 지난 2006년 레바논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레바논과 이스라엘 접경에 임시로 군사경계선을 설정하고, 경계선 위아래로 20㎞ 완충지대를 만들었다.

호치스타인 특사는 "미국은 이 갈등을 가능한 한 빨리 종식시키고 싶어 한다"며 "(전쟁 종식은) 바이든 대통령이 원하는 바이며, 우리 모두가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호치스타인 특사는 "레바논의 미래를 이 지역의 다른 갈등과 연결 짓는 것은 레바논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이는 레바논에서의 휴전이 가자지구 휴전과 연결돼야 한다는 헤즈볼라 측의 요구에 반대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