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헤즈볼라와 전면전 시 결과 못 돌려"

"이스라엘이 갈등 일으켜"…개입 여부엔 모호한 입장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이 6일 (현지시간) 테헤란에 있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성지를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24.07.0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취재진에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은 "결과를 돌이킬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고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이 전면적인 갈등을 일으키려는 것은 이스라엘이다"라고 주장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양측 간 분쟁에 개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방어하는 모든 주체를 방어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날 하루 동안 레바논 각지에서 헤즈볼라 목표물 1300여 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에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하루 동안 356명이 사망하고 124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24명과 여성 42명도 포함됐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