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난민촌 또 공습…19명 사망

이스라엘軍 "인도주의 지역 내 하마스 테러리스트 공격"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명분으로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난민촌을 공습해 6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사진은 이스라엘 공습에 의해 파괴된 난민촌에 앉아 눈물을 흘리는 여성의 모습. 2024.9.10 ⓒ 로이터=뉴스1 ⓒ News1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이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을 공격해 19명이 사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남부 도시 칸 유니스의 알 마와시를 공습해 19명의 순교자가 병원으로 이송됐고 6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일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희생자가 여전히 잔해에 묻혀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알 마와시 지역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난민촌을 공습해 6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알 마와시 난미촌에 거주하고 있는 사마르 알-샤이르는 "우리가 텐트에서 자고 있을 때 공격이 일어났고 임시 대피소가 불타올랐다"며 "이스라엘군이 알 마와시로 가면 안전하다고 했는데 안전은 어디에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에 대해 "칸 유니스의 인도주의 지역 내 지휘통제센터에서 활동하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했다"고 반박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