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서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10명 사망
구체적 배후 밝혀지지 않아…親튀르키예 단체 전투원 4명도 사망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시리아 북부의 한 검문소에서 폭탄을 실은 트럭이 폭발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자즈에서 부비트랩(위장 폭탄)이 설치된 트럭이 폭발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 폭발로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전투원 최소 4명을 포함한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공격 배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아자즈는 현재 친(親)튀르키예 세력이 장악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2016년부터 시리아 북부 접경지에서 쿠르드족을 추방하기 위한 지상 작전을 연이어 실시해 왔다.
아울러 지난달, 시리아 북부에서는 한 시리아 남성이 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되자 수백 명 규모의 반(反)튀르키예 시위가 벌어졌다. 일부는 튀르키예 국경 경비대와 충돌하며 접경지 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AFP는 시위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사이에 화해 무드가 흐르는 시점에 발생했다고 짚었다.
한편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우리의 작전은 ISIS·PKK·YPG와 같은 테러 단체를 국경에서 소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튀르키예는 쿠르드족이 튀르키예 사회의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어떤 공동체나 민족도 쫓아내려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알려왔다.
아울러 "실제로 많은 쿠르드족이 시리아 북부에서 PKK와 ISIS에 의해 난민 신세가 되어 튀르키예로 피난처를 찾았다. 이들 중 다수는 특별 보호 지위를 부여받아 튀르키예에 거주 중이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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