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외무, 이란 보복 공격 초읽기에 이란 방문…"역내 정세 논의"
요르단 역할 핵심…美 중부 사령관도 요르단 찾을 듯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및 친(親)이란 세력 간 갈등으로 중동 지역 역내 긴장감이 고조하는 가운데 요르단 외무장관이 이란을 찾아 역내 정세에 대해 논의한다.
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SNA통신에 따르면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이란 테헤란을 방문할 예정이다.
사파디 장관은 테헤란에서 이란 외무부 장관 대행인 알리 바게리와 만나 역내 동향과 이란-요르단 양자관계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48시간 동안 두 차례 전화도 했는데,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등 최근 중동 동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이르면 5일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요르단의 역할은 핵심적이다.
요르단의 경우, 이란이 지난 4월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드론이 자국 영공으로 들어오자 이를 적극 요격했고, 미국과 이스라엘 전투기가 요르단 상공에서 이란 드론을 요격할 수 있도록 영공 비행을 허용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날 중동에 도착한 마이클 쿠릴라 미국 중부 사령관도 요르단과 이스라엘 등 다수의 걸프만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이 임박하자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동맹국은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