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네타냐후 향해 "가자지구 지속적인 휴전" 촉구

가자 민간인 피해, 서안지구 폭력 사태 우려 표명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스 연구계의 미래 비전에 대해 논의하는 미팅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3.12.07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가자지구에서의 "지속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며 가자지구에서의 민간인 피해와 인도주의적 위기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려면서 "프랑스는 앞으로 요르단과 협력해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겨냥한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을 종식하고 새로운 정착촌 건설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통화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항해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프랑스의 참여와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의 안보 회복을 돕겠다는 의지"에 감사하다고만 전했다 .

현재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척결'이라는 목표를 고수하며 가자지구 북부를 장악한 뒤 남부에서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월7일 전쟁 개시 이후 계속된 공격으로 가자지구 사망자는 2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민간인 피해가 커지면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끝까지 간다는 입장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몇 달이 걸리든 몇 년이 걸리든 하마스를 처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