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트럼프' 밀레이, 진짜 트럼프와 만남?…"아르헨 방문 의사 밝혀"
트럼프, 밀레이 당선에 "아르헨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남미의 트럼프'라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밀레이 언론실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 후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해 밀레이 당선인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밀레이는 53세 경제학자 출신으로 자칭 '무정부주의 자본주의자'로 통한다. 종종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와 비교된다. 과격한 언행과 극단적 선거 공약 때문이다.
초선 의원으로 소수 극우 정당 출신인 그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반감과 인플레이션을 근절하겠다는 의미로 그동안 유세 현장에서 전동 전기톱을 휘둘렀다.
밀레이는 기후변화는 거짓이며, 낙태를 반대하고, 아르헨티나 페소를 미국 달러로 대체할 것을 주장하는 극단주의자다. 또 인간의 장기를 시장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여성부를 없앨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밀레이 당선인은 지난 19일 대선 결선에서 득표율 56%를 기록하며 중도좌파 경제장관인 세리히오 마사 후보를 꺾고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밀레이 당선인의 당선 소식이 알려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당신이 매우 자랑스럽다. 당신은 나라를 바꾸고 진정으로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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