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나스닥 신고가 행진…12월 연준 금리인하 확률 72%[뉴욕마감]

윤석열 6시간 계엄령에 뉴욕상장 한국 ETF 1.6%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를 이어갔다. S&P 500과 나스닥은 추가 고용 데이터를 기다리며 기술 관련주가 최근 상승세를 확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다우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6.47포인트(0.17%) 하락한 4민4705.53, S&P 500 지수는 2.73포인트(0.05%) 상승한 6049.88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76.96포인트(0.40%) 상승한 1만9480.91로 거래를 마쳤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증시는 대부분 올랐다. 전날 3명의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의 궤도에 안착했고 12월 금리인하를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목소리를 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융 시장은 12월 17~18일 연준의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가능성을 약 72%로 잡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결정에 앞서 이번주 나올 11월 고용보고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10월 미국 내 일자리는 견조하게 증가한 반면 해고는 1년 반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

머피 앤 실베스트의 수석 자산 고문이자 시장 전략가인 폴 놀테는 "시장은 금요일에 발표될 ISM과 (고용 보고서) 빅데이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조금은 손을 놓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11월 5일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탈환하고 그의 공화당이 양원을 휩쓸면서 S&P 500 지수는 5.7%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27% 올랐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둔 시장"이라며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고 더 상승할 수 있는 다른 촉매제가 나오기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1.3% 상승했는데 AWS 컨퍼런스에서 파운데이션 모델로 알려진 새로운 인공지능 플랫폼이 발표됐다. 테슬라의 주가는 1.6% 떨어졌는데 11월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4.3% 감소한 7만8856대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상장 한국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아이셰어 MSCI한국 상장지수펀드(ETF)는 1.6%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