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GM, 미시간주 배터리공장 지분 10억달러 LG엔솔에 매각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완공을 앞둔 미시간주 랜싱 공장의 지분을 LG엔솔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GM은 이번 매각으로 1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회수하고 매각 거래는 내년 초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GM은 랜싱 공장에 현재 약 1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고용 약속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GM 최고 재무 책임자 폴 제이콥슨은 "우리는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전기차 시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적절한 셀 및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GM의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짙어진 상황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전기차 구매에 대한 7500달러 세금공제 혜택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수요도 주춤해지며 GM은 지난해부터 관련 프로젝트를 축소해왔다. 6월 GM은 2024년 전기차 생산 전망을 낮췄다. 7월에는 메리 바리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말까지 북미에서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발전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전기차 생산량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GM은 이와 별도로 자동차 제조업체와 LG 에너지 솔루션이 프리즘 셀 개발을 포함하도록 14년간의 배터리 기술 파트너십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GM은 지난 8월 인디애나에 있는 한국의 삼성SDI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비용과 무게를 줄일 수 있는 각형 전지를 생산하는 별도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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